영상 촬영을 하다보면 카메라 좋다고 해서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행사 촬영이 그렇다. 행사장 전체를 촬영해야 할 때도 있지만, 사람이 움직이는 골목이나 부스 사이를 따라다니면서 촬영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럴 때마다 카메라와 렌즈를 들고 움직이는 것도 생각보다 번거로운 일이다.

또한 비싼 짐벌에 카메라는 묵직하지… 어디라도 부딪힌다면 그야말로 대참사다… 특별히 화질을 엄청 따지는 행사가 아니고서야… 짐벌 부분에서 확실히 조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약단계에서부터 명시한 뒤 사용하려 했던 것이 바로 DJI 오즈모 포켓 4P다.
사실상 작은 크기에 짐벌까지 결합되어 있다는 점이 포켓 시리즈이 가장 커다란 장점인데, 이번 제품은 일반 포켓 시리즈와는 달리 전면에 두개의 렌즈가 달려 있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을 기대했다.
이번에는 브이로그 콤보 제품을 구매했고, 우선 언박싱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생각보다 단정한 패키지[TOP]
제품 상자는 흰색 바탕에 카메라 본체가 크게 인쇄된 형태다. 전면에는 DJI OSMO POCKET 4P라는 제품명과 함께 브이로그 콤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제품을 개봉하기 전부터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당연 카메라 헤드다.

기존의 작은 짐벌 카메라를 떠올리면 렌즈 하나가 달린 모습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번 제품은 상하로 서로 다른 렌즈가 달려 있다.
듀얼 렌즈, 1인치와 3배 렌즈의 조합[TOP]
실물을 보면 렌즈옆에 각각 1인치와 3X라는 표기가 있다.
이 렌즈 커버는 우측으로 살짝 힘을 주면 탈착도 가능한 렌즈커버이기에 후술할 ND커버를 갈아끼울 수도 있어 유용하다.
어쨌든 일반 화각은 1인치 즉, 28mm 렌즈로 장착이 되고, 3X는 1.25인치로 일반 스마트폰과 동일한 화질을 지녔다. 최대 6배율까지 가능하지만, 실제로 촬영에 적용해본 결과 6배율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스마트폰으로 크게 확대한 디지털 줌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통상 1인치로 일명 ‘발줌’으로 다가가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더 넓은 센서로 잡아 내기 때문이다. 대신 3배율은 아웃포커싱을 주는 쪽으로 이용한다면 좋을 것이다. 이 부분은 추후 다음편에서 하나하나 자세히 뜯어보도록 하겠다.
조작부는 익숙한 포켓 시리즈의 형태[TOP]
본체에는 작은 조이스틱과 녹화버튼 그리고 C버튼(커스텀)과 확대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조작하는 동안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으며, 녹화버튼 역시 다른 재질로 되어 있어 구분감을 준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조작부에 여러 버튼을 넣지 않고 필요한 기능만 넣어두는 것이 실제 행사에서 활용할 때 도움이 된다. 옆동네 제품은 이 기능을 리모컨으로 분리하게끔 해뒀는데 이 부분은 좀 아쉽다.
어쨌든 작은 조이스틱은 두가지 모드로 작동한다.
C버튼을 1번 누르면 ‘틸트모드’ 1번 더 누르면 ‘줌 제어모드’로 전환되는 역할을 한다.
확대버튼을 1번 누르면 1배율에서 3배율로 전환되며 두번 연달아 누르면 6배율로 전환된다.
브이로그 콤보 구성품 [TOP]
사진에서 보다시피 본체와 별도 구성품이 브이로그 구성품에 맞춰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이크와 리모컨 그리고 작은 조명을 추가로 주는 정도이고, 작은 조명은 사실상 셀프카메라 사용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야간 촬영 시 요긴하게 쓰일 테지만 행사 촬영용으로는 그닥 활용이 되지 않을 것 같다.
ND필터 추가 구매[TOP]
ND필터를 추가로 구매했다. 나는 ND필터의 중요성을 잘 안다.
일반 카메라의 경우 ND필터가 없다면 하얗게 뜨는 것은 일반이요, 조리개도 14~17까지 올려야 하기에 결과물은 허옇게 뜬 화밸과 더불어 또렷하지 않은 윤곽선의 온전치 못한 결과물이 나온다..
이처럼 ND필터는 야외촬영이라면 반드시 채용해야 할 것으로 보였지만, 오즈모 포켓은 달랐다.
야외라 할지라도 하얗게 뜬 화밸정도는 가볍게 잡아준다. 오히려 ND를 없애야 하나 싶을 정도로 선명한 화질과 화밸과 노출을 잘 잡아주는 것으로 보인다.
ND를 사용했기에 화질에서 생각보다 큰 차이가 나타났다.
분명 강한 햇빛아래서 촬영하는 역광 상황에서 밝은 환경에서 셔터속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지만, 아무리 작은 카메라에 있는 센서 덕택에 화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도드라진다.
햇빛이 직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굳이 ND필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역광 상황에서만 사용하고 기타 상황에선 안해도 될 것 같다.
아직은 언박싱, 제대로 된 평가는 조금 더 사용한 뒤에…[TOP]
작은 카메라에 짐벌이 결합된 형태, 생각보다 잘 잡아주는 화이트밸런스와 노출, 자연스러운 랙포커싱은 분명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이 글을 참고하여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사용환경에 대한 궁금증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K 60P 편집과정과 배터리 소모시간 등 실제 환경의 기준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났는지 여부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다음화를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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